'나는 뉴요커'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8.03.05 인디언 아파치 족인가 체로키 족인가... by 호박씨
  2. 2008.02.29 (7) 에리조나 투어 끝나고 다음날 by 호박씨
  3. 2008.02.29 (6)에리조나에서 쿄통사고를 당하다. by 호박씨

보스턴에서 북쪽으로 1시간-2시간 올라가면

화이트 마운틴 이란 곳이 있거든?

주변이 온통 산이야....

뭐..경기도 만한..곳에 산들이 빼곡히 몰려 있는데

그 중에..화이트 마운틴이 대표적인 산이거든


왜 큰 바위 얼굴 알지?

그것도 이 화이트 마운틴에 있고

여긴 캐나다...몬트리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거든?

이곳에..체로키인가? 아파치인가..

하간....아주 유명한 인디언 지역이었데..


근데, 최근..그니까..한..20년전

이..국경지대가...불법이민 통로가 되었거든?

그러다가...

어떻게..한국인이...

몰래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다가

인디언 지역에 머물렀는데...

좀 같이 살다가..추장이 되었데..


이  추장이말야..

불법 이민 알선해준다...비밀 통로를 알선해준다는

머..그런 소문이 교민 사회에서 돌고있다.

Posted by 호박씨
 에리조나 투어 끝나고 다음날

다시 아가씨를 찾아갔는데

이 아가씨가 날 보자마자 막 울려고 하는거야.

경찰서에서 말이 잘 안통해서(뉴욕 경찰들 영국식 영어 전혀 안됨)

영어가능한 사람 올 때 까지

아는 한국어과 학생한테 전화상으로 잠깐 통역을 부탁했는데

그 동네가 바닥이 좀 좁은건지

우리 아가씨한테도 사고 소식이 전해진거야.

근데 한다리 걸치다보니 다친사람이 주정뱅이 형님이 아니라

내가 사고를 당한걸로 잘못 전달된거지.

게다가 에리조나 투어 갔다오는 동안 내 전화기를 밧데리 엥꼬였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체크아웃 상태고.

아가씨가 엄청 걱정을 했는데 도무지 연락이 안되니까

되게 불안했었나봐.

근데 그게 전화위복이 된 게

나 사고나서 연락이 안되는 동안 나에 대한 자기 마음이 어떤건지 좀 생각을 했나 보더라구.

사고 후에 다시 만나고 나서는

그 아가씨 태도가 정말 많이 바꼈거든.

그날 저녁에 만나서 아가씨한테 되게 혼나고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날 바라보는 눈 빛이 완전 "귀여워 죽겠다"는 눈빛인거야 ㅎㅎ

(나이는 내가 훨씬 많은데 -0-;; )

그래서 일단 러브러브모드로 돌입했고 첨으로 그 아가씨 손잡아보고

가볍게 포응해봤어.

여기 미국에서도 뉴욕 쪽은 아직도 상당히 보수적이라..

.... 음..  그 때 키스라도 했어야 하는건데.


그리고 첨으로 아가씨랑 싸움도 했어..

난 4월 쯤에 다시 만나러 온다고 우기고 그 아가씨는 8월 까지 오지말라고 우기고.

그 아가씨가 7월까진 가게에서 일을 해야하고 수업도 들어야되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거든.

게다가 그 아가씨 감각으로는 내가 쓰는 항공료가 엄청난 돈이거든.

여기 대졸자 평균임금이 9만불(약 9천만원)인 동네야.  뉴욕 쪽은 국민소득 8만불 정도.

그 아가씨 말이

나더러 자꾸 쓸데없는 돈 쓰지말고 열심히 벌어서 저축도하고 '차'도 사고 해야된데.

나 차 가지고 있다고 했더니..  그 아가씨 급당황.

내 직업이 건설노동자라고 했었는데

그 아가씨는 내가 되게 가난한 줄 알고 있었나봐 ㅎㅎ

뭐 어쨌든 지금까지의 경과는 "잘 진행되고 있음"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내가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는가에 달린 것 같아.


아 정말 이번 뉴욕 체류기간은

왜 이렇게 무협지 같은 일들만 일어나는지..

저거 말고도 주위에서 사건사고들 엄청 많았거든 ㅎㅎ
Posted by 호박씨
 제목은 낚시고..

에리조나에 있는 한국인 여행사로 갔는데

거기서 이상한 일행들을 만나버렸어.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부부하고

몇 년 째 외국 떠돌아 다닌다는 술주정뱅이 형님 -_-

만나자 마자 하는 말이 "술먹자"

난 그냥 간단하게 한 잔 한다는 생각으로 따라갔는데

하도 술을 멕이는 바람에

결국 후에가는 오픈버스 티켓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 ㅜ.ㅜ

그래서 그주정뱅이 형님이랑 일정 맞추느라 보스턴행 티켓을 끊었어.

한국인 부부는 먼저 일어나고

주정뱅이 형님이랑 2차를 갔는데

즐겁게 잘 마시고 나오다가

이 형님이 과속으로 달리는 오토바이에 치여 버린거야.

근데 사고현장이 외국인 거리를 많이 벗어난 현지인들 거리였거든.

사고가 나자마자 내가 가해오토바이를 붙잡았는데

순식간에 현지인들 30명 정도에게 둘러쌓여버렸어

이 사람들이 나 보고 오토바이 놔주라고 막 뭐라하는데

그래도 내가 노가밥 먹는 놈인데 그 정도로 겁먹을 순 없잖어.

안되겠다 싶어서 "꽁안불렀다고" 큰 소리로 외쳤지.

여기 경찰국가라 공안들 무시무시 하거든.

그제서야 이것들이 나한테서 한 발짝 물러나더군.

그때서야 나도 잽싸게 전화기 꺼내서 아는 지인을 통해서 공안을 호출했지.

현지인들에게 포위당한 상태에서 가해 오토바이 위에 걸터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약 20분 후 공안 도착.

근데 이 쓰방새들이 차에서 내릴 생각을 안하는 거야.

열받아서 내가 공안차량으로 가서 문열고 공안 손 붙잡고 끌어내리는데

그 순간 가해 오토바이 도주..

내가 어어 하면서 오토바이 쫒아가는 순간 공안도 잽싸게 도주 -0-;;

지나가는 택시 잡아서 경찰서로 가자고 했더니

군중들이 택시 포위..  택시기사 운행거부.

결구 그 형님 부축하고 현지인들의 웃음소리를 뒤로하면서

그 자리를 벗어난 다음 택시잡고 경찰서로 갔지.

사건경위 설명하고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많이 아파보였지만 다행이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더라구.

진통제 처방받고 새벽 네 시 까지 결찰서에서 진술서 쓰다가 겨우 호텔로 돌아왔구.

니들 혹시 여행 갈 일 있으면 절대 혼자 다니지 마라 -0-;;

에리조나의 병원 응급실.. 정말 끔찍했어

어쨌든 이러저러해서 다음날은 그 주정뱅이 형님이랑

에리조나이 투어를 다녀왔지.


다음 글에 계속
Posted by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