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에 그 아가씨랑 그 아가씨 친구 같이 만나서

밥먹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역시 별로 우호적이지는 않은 분위기였어.

자기는 정말 내가 다시 돌아올 줄 몰랐다고 하더라구

그러면서 내가 결혼 안했다는 것도 못믿겠구

한국 드라마 보면 불륜이 많던데..

어디 숨겨둔 자식도 있을 것 처럼 보인다는거야 -0-

그리고 정 영국 여자를 만나고 싶으면 자기보다 더 예쁜여자 소개시켜 준다는 말까지...

ㅜ.ㅜ

아가씨 보내고 정말 술 한 잔 먹고싶었는데

그날따라 그 흔한 한국 여행객 한 명 안보이더라구.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가는데 야간 알바 남학생이 "너 표정 좃구려"라면서 말을 걸길래

나 오늘 여자한테 채였다고 했더니

그 친구도 자기 여자친구가 뉴욕에서 1200키로 떨어진 곳에 사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헤어질 거 같다고 하더라구.

( 교통사정이 워낙 좋아서 1200키로면 우리나라 서울 부산보다 더 가까운 거리야.)

그래서 그날 밤 행복이 필요한 두 남자가 마주않아서 술을 깠더랬지.

Posted by 호박씨

 지난 번 여행에서 만났던 영국 아가씨한테 프로포즈 받고

지난 주에 출국한 거 다들 알지?

횽아가 솔직히 많이 고민하다가 출국한 거 였거든.

게스트 하우스에 짐풀고 그 아가씨 만나기 전에

카운터보는 미국 아줌마한테 연애 상담을 좀 했었지.

지난 번에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는데

당신 생각엔 어떤거 같냐구. 잘 될 거 같냐구 물었더니.

그 아줌마 왈..

"져스트 죠크.. 그거 아마 그냥 농담이었을 거야.

외국인 거리에서 알바하는 여대생들 거의 그런식의 농담 많이 하거든.."

-0-;;

그 아가씨 일하는 가게로 찾아갔더니 엄청나게 경계하는 눈 빛..

어머나 저쒜히 진짜로 왔네하는 정도의..

하지만 그 정도에 굴할 순 없잖어

당신 땜에 한국서 날아왔으니 데이트라도 한 번 해달라고 비굴하게 매달리기크리 시전

결국 그 아가씨 친구와 함께 나와도 좋다는 조건으로 만남을 가졌지.

하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한 숨 나오는 상황이었지.

Posted by 호박씨
치즈 + 고구마 + 불닭

어제 저녁엔 뉴욕에 있는 제임스 스트리트 대로 변에 있는 dec 타워에

새로생긴 퓨전 한식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미디엄 싸이즈가 50$

이거 하나로 동료 뉴요커들과 땀 흘리고 먹었다.

한국 레스토랑이지만 메니져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소주는 팔지 않아

 죠니워커 블루와 먹는 이상한 디너가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