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정도 전화와 메신저로 서로 살짝 간도보고 하다



용기내서 사귀자하니 쿨하게 콜하더군여

8개월정도 만나고 제가 좀큰실수를 해서 헤어졌는데

만나는 기간동안 얜항상 가방에 다이어리를 들고댕기더군여

맨날 커피숖같은데서 나랑 이야기하면서 뭘 끄적끄적 거리는거

솔직히 꼴보기싫었지만 뭐 취향이라 존중해주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한말들 하나하나를 다 메모해놓더군여

물론 이 메모가 장단점이 다 있었지만ㅋㅋ 

처음 뻑간게 엄마생일을 깜빡하고 있었는데 언제 내가 엄마생일

말한거 메모해뒀는지 얘가 엄마생일전날

선물준비하면서 내일 가족끼리 외식할텐데 맛난거 많이먹으람서

선물을 주는데 존나울컥했뜸

이것말고도 뭐 다른가족 생일들 내가좋아하는 음식 암튼 나와관련된건

존나 메모해서 나 좋아하는쪽으루다가 해주더군여

물론 단점도........ 시발 다적음ㅋㅋㅋ 나도 뭐라고 짓거렸는지 헷갈릴정도로...
Posted by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