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다닐때 얘기야~

내가 미술전공했는데 반에 남자가 5명에 여자가 35명이었지~

1학년때 선배들이 우리 남자 5명을 넘 귀여워해줘서 점심시간에 많이 얻어먹고 다녔지~
동급생 여자애들은 뒤에서 우릴 존심도 없는 개아들이라고 말하고 선배들을 욕했고~

2학년때 같은반 여자애들이 하나둘씩 남자애들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더라 ㅋ
뭔 날이 될때마다 책상에는 초코렛, 과자, 간식, 그리고 쪽지 같은거 넣어두고, 
잘보이려고 그랬는지 화장도 하고다니고 ㅎ
그 해 같은 반 여자애 2명정도 사귄듯~

3학년때되니까 진학의 부푼 꿈을 갖은 개념녀들은 공부에 미술에 열중했지만,
예고가 그렇듯 서로 멋부리고 화장은 짙어지고 노골적으로 대쉬를 하더라~
그때 내 정조를 잃었어..ㅠ.ㅠ

이렇게 예고 3년 다니다보니 노하우같은게 생겼어~
그게 뭐냐면 여자들 많은곳에선 강한척, 쎈척하지 말아야 한다는걸~

그냥 여리고 어눌하지만 가끔 선의의 행동을 보이면 여자애들이 겉으로 내색은 안해도
앞에 있으면 안절부절, 말은 더듬더듬하는거 다 보였는데 모르는척 넘어가면 걔네들은
몇일을 끙끙 앓아~ ㅋ

여자들 많은곳에서는 모성애를 자극해야한다는걸 알았어~
남자가 쎈척 강한척해도 여자들이 좋아하긴하는데, 금방 질려하고 인기도 별로 없다~
여리고 약하고 눈치 없이 행동해야 은근한 인기가 오래가~

니들도 꼭 참고하길 바래~
Posted by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