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새끼가 동네 똥개 납치해서 역겨운짓 하는것도 봤는데 그건 패스하고...

우리집이 개농장 안부러울 정도로 개가 많았는데 어느날은 고양이랑 개랑 싸우면 누가 이길지
너무나 궁금한거야.
그래서 내가 엄마 졸라서 고양이 사달라니까 다음날 엄마가 어디서 도둑고양이를 납치해왔거든?
물론 엄마 혼자 납치극 벌인건 아니고 우리 누나가 공범으로...아 시발 이건 넘어가고...
그래서 새끼고양이 목에 목줄 달아서 우유도 먹이고 참치도 먹이고 하면서 세달 정도를 신체강화 시킨 후에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미워하는 똥개랑 룰없는 이종격투기를 붙이게 된거야...
결과는 어떻게 됐냐면...

시발...
두 개새기랑 괭새기가 한집에서 3개월이상 살아서 그런지 붙어서 털 핥아주고 그러면서 안싸우더라?
그래서 괭새기를 존나 패버릴까 하다가 괭새기를 때리면 집 나간다는 소리를 엄마한테 들어서
개새기만 존나 팼네...그래도 안싸우더라.

근데 어느날 밤에 도둑괭이 울집 근처 지나갈때 개새기들이 막 짖어서 제일 심하게 짖는 개새기를
풀어놨더니...도둑괭새기한테 들이대다가...도둑괭새기의 "캭퉤" 소리 듣더니 버로우 타더라.

개랑 고양이랑 싸우면 일단 개가 버로우 타더군.
근데...도베르만은 우리집에 없어서 진정한 파이터들의 싸움은 실험해보지 못했어.
쓰고 보니까 뻘글이네 시발.


Posted by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