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갈려는 대학교가 충청쪽에 있었는데 

학교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는거야

근데 우리집이 경상도라서 당일날 가면 도착을 못하고 또 웃긴게 면접을 이틀씩이나 봐서

 천안에사는 친구집에서 하루 묵었거든

근데 이친구도 경상도 출신인데 음악할려고 천안가서 레슨받고 하는데

밤이 되서 배고픈거야 그래서 친구랑 밤에 나와서 분식집가서 순대랑 떡볶이랑 김밥같은거 사서 왔거든

근데 순대랑 같이 있어야할 쌈장이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야 쌈장 안받아 왔다 다시 가야 겠네 하니까

여기서는 원래 쌈장이 아니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거래;;

19살 평생 순대는 쌈장에만 찍어먹다가 갑자기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거라고 하니까

머랄까 내가 알고 있던 세계가 무너지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그리고 서울애들도 다 떡볶이국물에 찍어먹는 다는데

다른지역들은 어떤가요?
Posted by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