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여행에서 만났던 영국 아가씨한테 프로포즈 받고

지난 주에 출국한 거 다들 알지?

횽아가 솔직히 많이 고민하다가 출국한 거 였거든.

게스트 하우스에 짐풀고 그 아가씨 만나기 전에

카운터보는 미국 아줌마한테 연애 상담을 좀 했었지.

지난 번에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는데

당신 생각엔 어떤거 같냐구. 잘 될 거 같냐구 물었더니.

그 아줌마 왈..

"져스트 죠크.. 그거 아마 그냥 농담이었을 거야.

외국인 거리에서 알바하는 여대생들 거의 그런식의 농담 많이 하거든.."

-0-;;

그 아가씨 일하는 가게로 찾아갔더니 엄청나게 경계하는 눈 빛..

어머나 저쒜히 진짜로 왔네하는 정도의..

하지만 그 정도에 굴할 순 없잖어

당신 땜에 한국서 날아왔으니 데이트라도 한 번 해달라고 비굴하게 매달리기크리 시전

결국 그 아가씨 친구와 함께 나와도 좋다는 조건으로 만남을 가졌지.

하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한 숨 나오는 상황이었지.

Posted by 호박씨